2012년 5월 03일

정○회(주민센터 회계)

“띠띠띠! 띠띠띠!!” 알람소리에 눈을 뜬다.

허리를 좌우로 흔들어보고 다리도 한쪽씩 들어보면서 밤새 허리가 굳었는지 살펴본다.

오늘은 다행히 잘 잤는지 일어나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다.

평소 잠이 많던 나는 3주 전부터 허리 통증으로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주며 경계로 다가왔다.

이놈의 허리는 잠을 더 많이 자면 더 아픔을 주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오늘 부터 6시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40분 일찍 일어났다.

아파트단지 헬스장으로 가는 길 잠결에 무작정 반팔티를 입고 나온 나를 아침공기는 ‘너 처음이지’하며 온몸에 닭살을 돋게 만든다. 그래도 첫 아침운동에 설레는 맘으로 기분만은 상쾌하다.

헬스장에는 일찍부터 여러 사람들이 러닝머신에 올라 걷고 있다.

나도 빈자리에 올라 걷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시작된 아침운동으로 귀찮고 피곤하지만 일상생활에 변화를 주어 활력을 찾게 해줌에 고맙고 감사하다는 위안을 삼는다.

그리고 지난번 법회시간에 “아무리 기쁘거나 슬프거나 힘들거나 즐거울 때에라도 좋고 그름이 반복되니 크게 실망할 필요 없고 크게 기뻐할 필요도 없다”라는 새옹지마라에 대해 설교를 해주셨던 교무님 말씀이 생각났다.

‘하늘은 3주나 나에게 고통을 주었으니 앞으로 30년은 기쁨을 주겠노라!’하며 땀이 날 때까지 걷고 오늘도 달려본다.

<감정>

- 3주 동안 허리통증이 왔으면 내 생각보다는 전문가에게 가서 정확하게 진찰을 받는 것이 순서였을 것 같습니다. 운동으로 될 것도 있고, 전문가에게 상담으로 대할 것도 있듯이 적절한 취사법을 찾아서 허리통증이 완쾌되었으면 합니다.(김○호 코디)

-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활력을 찾는 공부를 한 것은 잘 한 것 같습니다. 휴식이 중요하다고 하니 일단 좋아진 다음 운동을 해도 좋을 것 같네요!(이○술 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