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0일

김○주(희망의집 가족)

나는 ○자 언니와 함께 살고 있고 언니를 참 좋아한다.

그런데 자꾸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짜증이 난다.

한 두 번은 괜찮았는데 자꾸 반복되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 언니 때문에 경계다.

○자언니는 나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화를 낼 수가 없어 코디 언니에게 “○자 언니가 허락 없이 내방에 들어오지 않기로 했는데 들어와요”라고 얘기했다.

코디 언니는 “함께 사는 사람인데 ○자 언니가 방에 들어가는 것이 뭐가 문제야?”라고 한다.

“들어오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자꾸 허락 없이 내 물건을 만지는 것이 경계예요”라고 했더니, ○자 언니를 불러 내 방에 들어와서 허락 없이 물건을 만지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자 언니는 미안하다고 나에게 사과를 하고는 앞으로는 허락 없이 물건을 만지지 않겠다고 한다.

○자 언니를 100% 믿을 수는 없었지만 화가 났던 마음은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코디언니는, 내가 신기하고 귀여운 물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자 언니가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으니 주말 같은 때에는 같이 가지고 놀면서 게임 등을 하면 ○자 언니도 허락 없이 만지는 일이 없어질 것 같다며 넓은 마음으로 함께 해 보라고 한다.

듣고 보니 내가 장난감과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좋아해서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코디언니의 말대로 주말에는 함께 가지고 놀면서 ○자 언니의 호기심을 좀 풀어주는데 노력해 봐야겠다.

‘○자 언니! 나도 노력할테니 나와의 약속 꼭 지켜줘 알았지???’

<감정>

- 공부를 아주 잘했습니다. 그런 것을 가질 처지가 안 되기에 그런 물건을 만지고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그 사람이 다시 물건을 만지고 하더라도 마음을 가라앉히고 함께 하면 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면서 함께하면 그 사람도 기분이 좋고 감사한 생각을 가질 것이고 복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 생에도 많은 사람들과 또 만하고 하는 것이기에 그 사람을 위해주면서 살다보면 친구도 많아집니다. 그렇게 했기에 마음씨가 참 고운 것 같네요. 꼭 그 마음으로 공부하세요.

(장산 황직평 종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