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의 일으켜달라는 반복적인 요청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동그라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작성자 이인구
작성일 2012-03-16 (금) 15:51
분 류 마음공부일기
ㆍ추천: 0  ㆍ조회: 1012      
IP: 14.xxx.5
○화씨의 일으켜달라는 반복적인 요청

2012년 3월 03일

김○정(1동 매니저)

 

당직업무를 1차적으로 종료하고 110호실에 들어갔다. 원래는 ○화씨와 ○해씨가 생활하는 공간인데 오늘은 특별히 ○화씨가 건강상 501호에서 취침하는게 힘들어 ○해씨에게 허락을 받은 후 109호실에서 취침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촉을 세워 ○화씨가 특이한 사항이 발생하면 잘 지원해야겠다는 맘으로 옷을 갈아입지도 않고 근무하던 옷을 그대로 입고 화장실 불은 켜두고 잠자리에 누웠다.

그 시각이 11시 30분 정도. 그런데 방에 들어온 나를 감지했는지 “선생님. 나 좀 일으켜주세요”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화씨에게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나는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언니 왜요~”라고 했더니 이유는 말하지 않고 “일으켜 줘요”라고 한다.

알겠다며 일으켜 주려는데, 본인도 어느 정도 힘을 주어 앉았다가 일어나면 좋으련만, 그냥 몸을 뻣뻣이 세워 한 번에 일어나려고 한다. 그렇잖아도 요즘 날씨 탓인지 오른쪽 목부터 어깨, 등, 허리가 아파 파스를 붙이고, ○례씨네 샤워 지원할 때도 왼손으로 샤워기를 들고 씻어주는데 한꺼번에 체중을 나에게 싣고 일어나려는 ○화언니 때문에 통증이 온다. 그렇게 힘들게 일으켜 줬더니 누워있던 요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요를 바르게 하고 베개를 위에 올린 후 다시 눕혀 달란다. 우선 앉아서 누우라고 하니 그렇게는 한다.

한시름 덜었다 싶고 ‘이제는 잘 자겠지? 이제는 안 일으켜 달라하겠지?’생각하며 나도 내 자리로 가서 다시 잠을 잤다. 그런데 웬걸 새벽 1시 30분정도에 또 그런다.

솔직히 일어나는게 힘들었다. 나도 워낙 새벽잠이 많은지라 안 일어나고 못 들은척할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다. 그런데 한 생각이 스쳤다. ‘내가 왜 이러지? 아들이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온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화씨에게 내가 이러면 되나? 아들이 자다가 우유 먹고 트림하지 않으면 10분이고 20분이고 안고 있다가 편히 자도록 눕혀 주는 엄마 아닌가? 그런 고통도 감내하고 아이 앞에서 피곤한척하지 않는 나인데 내가 이러면 안 되지.’하는 생각을 하니 언니가 부르는 소리가 귀에 들린다.

다시금 언니가 요청한대로 지원하고 잠자리에 누우려니 한 생각이 난다.

‘이런 역경도 거스를 수 없는게 순리라 했던가?’ 요즘 해품달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얼짱으로 유명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수현이가 극에서 했던 대사가 생각이 났다.

‘그래! 잠 그거 또 못자면 어떠리. 오늘 아들 만나러 순천 가는 기차 안에서 자면 되지!’하는 마음으로 거의 잠을 자지 않고 누워 있다가 언니가 요청하면 지원하면서 05시 30분에 새로운 아침을 맞으려고 준비하니 기분이 좋았다.

그러면서 ‘이 또한 지나가리니’라는 동생이 해준 말을 견주어 내가 화를 내고 ○화씨에게 작은 도움을 주면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지 않음을 생각했다.

내 사심보다 올해 종법사님이 내려주신 혜안을 갖추고 공익에 열정을 정직한 지도자가 되는 씨앗이 되었길 바래본다.

 

<감정>

-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마음을 멈추고 되돌아보았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 나라면 엄청 짜증내고 잤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고생을 많이 한 것 같고, 법에 대조하여 내 인생의 지도자로서 취사를 한 점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손○ 코디)

 

- 무자력한 사람, 약자를 자력 있는 사람, 강자로 진급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신년법문에 대조를 해서 공부를 잘 했습니다.(이○구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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