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〇산

반갑습니다~ 저는 임가공 근로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담당 선생님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김〇산입니다.

모든게 완벽해 보이는 저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작년 까지 만해도 의〇씨와 전 둘도 없는 단짝 친구였습니다. 운동도 함께, 임가공 근로도 함께 동그라미에서 둘이 함께 다닐 때는 모두들 부러워했죠. 하지만 저의 실수로 인해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실수에 대해 반성하였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친해지고 싶었지만 한번 틀어진 사이는 회복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전과 같진 않아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그러한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행동에 하나하나 간섭하고 참견하더군요.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에 저도 참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반복되는 행동이 심해지면서 더 이상 참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이 마음의 요란함을 “경계”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후로는 저도 똑같이 그녀의 잘못된 행동을 참견하고 선생님들에게 고자질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똑같은 행동을 하는데 그녀는 저를 따라다니며 하나하나 참견을 하였고 또 이유 없이 화내는 행동을 합니다. 화가 나지만 참았습니다. 서로 부딪치면 싸우게 될까봐요.. 피하는데 저를 꼬집고 때리는 행동까지 합니다. 한 대 맞은 후 참았어야 했는데 화가 나서 의〇씨와 똑같이 때리게 됩니다. 이렇게 싸우게 되면 선생님들이 다가와 저희를 말립니다. 그리고 담당 선생님과 상담에 들어가게 됩니다. 먼저 저를 때린 것은 의〇씨이고 서로 한 대씩 때린 것 뿐인데 왜 저만 안내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선생님은 제가 남자이고 또 여성은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그리고 상대가 때린다고 똑같이 때리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면서 아차! 내가 실수 했구나 라고 생각하였고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원불교를 알게 된지 2년 아침 기도 및 수요일 법회로 마음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저에게 찾아온 경계를 이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욱 마음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최근에도 의〇씨와 심하게 싸운 일이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던 일이었지요.... 이 자리를 통해서 의〇씨에게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싸우지 않고 서로 헐 뜯지 않으며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원장님 의〇씨와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감정)

살다보면 직원간, 이용자간, 직원-이용자간 , 가정내 부부간, 부부 자녀 간에 분명 사이가 안좋아 다툼이 있을 때가 분명히 있다. 이는 각자의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다. 여러 역할중 한가지라도 마음을 다해 한다면 다른 역할들은 자연스럽게 시간경과 후에 수행하게 되어 있으나 역할을 할 때 머리로만 하고 실천하지 않게 되면 불협화음이 크게 생겨 다툼이 일어난다. 그러기에 우리는 경계상황에 부딪쳤을 때 겉으로만 무언가 하려 하지 말고 본 마음을 챙겨야 한다. 그래야 어떠한 경계든 해결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는 것이다.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내 마음을 정리해야 한다.

〇산 아저씨 잘못으로 좋던 사이로 지낸 의〇씨와의 사이를 회복하기 위해 힘든 부분과 고민을 듣고 「대종경 인과품 10장 말씀이 생각난다. 인과품 10장에서는 어떠한 경계를 당했을 때 내가 갚을 차례가 왔을 때 참아라」 라고 기록되어 있다. 서로 경계에 부딪혀 똑같이 하려하지 말고 끝까지 참는게 중요하니 마음공부를 계속하여 의〇씨와 즐겁게 사이좋게 지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