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7일

송○례 (이용자)

중앙홀 소파에 앉아 식구들과 tv를 보고 있다. 식구들은 커피를 마시고 선생님들은 매우 바쁘게 움직인다. 옆에 있던 ○화씨에게 선택활동 선생님이 활동을 안내하며 같이 들어가니 소파에 나 혼자 밖에 없다. 아무것도 안하려니 심심하고 선생님이 같이 하자고 이야기하면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아무말 없이 가시니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선택활동 선생님이 다시 와서 같이 활동에 참여하자고 안내하니 기쁜 마음에 얼른 따라갔다. 기쁘게 자리에 앉는데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화씨가 보였다. 내가 앉는 것을 보고 ○화씨가 나를 흘겨보고 가라고 이야기하니 선택활동 선생님이 같이 공부하면 좋겠다고 안내하니 ○화씨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잠시 후 선생님이 다른 식구들을 데리러 간 사이 나를 꼬집고 신경질을 내며 나가라고 이야기하니 화가 나면서 마음의 경계가 온다. 내가 무엇을 잘못하였길래 꼬집고 신경질을 내는지 알 수 없고 이유 없이 나한테 이렇게 대하는 것이 매우 싫다. 화를 내는 이유라도 알아야 이야기해서 풀 수 있는데 이유도 모르니 더 답답하고 화가 난다. ‘나도 강의화씨처럼 꼬집고 때릴까? 선택활동 선생님이 오면 혼내달라고 할까?’고민이 많이 되었다. 내가 선택활동에 참여하겠다고 해서 온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같이 공부하자고 해서 온 것 뿐인데 이유 없이 꼬집고 흘겨보니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나가려고 일어서려는 순간 선생님이 들어온다 . 선생님이 무슨 일인지 물어보아 ○화씨가 나를 꼬집고 때리며 흘겨본다고 이야기하니 선생님이 ○화씨에게 내가 온 이유를 설명하고 같이 사는 식구로써 조금만 더 따뜻하게 대해주도록 안내하며 나에게 식구들을 데리러 간 사이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니 마음의 경계가 확 풀린다.

○화씨를 때릴까 아니면 선생님에게 이를까만 생각했던 나에게 오히려 선생님이 미안 하다고 이야기하니 ○화씨를 혼내주려고 했던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선생님의 사과로 풀린 마음으로 화만 내려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고 잘 지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정>

- 그동안 공부했던 마음경계 해결 방법과 노력한 보람이 있네요. 잘 참았습니다. 그리고 반성을 하고 잘지내야겠다는 마음을 낸 것은 참으로 이쁜 마음입니다. 앞으로 더 마음을 챙기면서 사시길 기원합니다. (교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