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7일

김○산 (이용자)

동그라미에서 테마여행으로 가족들과 함께 워터파크에 갔다.

처음 가는 워터파크!! 수영복을 챙기고 워터파크로 가는 길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선생님과 탈의실에 들어가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물에 들어가려는 순간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한다. 물속에 갑자기 들어가면 위험하니 스트레칭을 하고 놀이시설을 이용하자는 선생님의 안내에 몸을 풀고 들어가려는 순간 난 뒷걸음을 치며 물이 없는 곳을 향해 발을 옮겼다.

선생님이 손을 잡고 물속에 들어가자는 말에도 물이 무서워 못 들어가겠다고 말을 했다. 순간 경계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워터파크에 왔는데 물이 무서워 들어가지도 못하고.. 무서움을 참고 물에 들어가야 하나? 다른 친구들은 즐겁게 노는데 의자에 혼자 앉아 구경만 하고 있다 보니 마음이 요란해졌다.

선생님은 그런 날 보며, 물을 두려워하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 보자며 발부터 물을 조금씩 묻혀가며 물과 친해지는 방법을 안내해주었다. 그렇게 선생님의 안내에 천천히 물에 들어가게 되었고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다른 친구들과 함께 물속의 놀이기구들도 이용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물을 무서워 물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내 자신을 보며 겁쟁이란 생각에 경계가 한번, 나만 빼고 모두가 즐겁게 노는 모습에 경계가 또 한번 왔지만 끝까지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음의 경계를 이겨냈다.

<감정>

- 스스로 자신이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관념에 집착되어 있으면 어떤 소리․어떤 상황이 되어도 고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는 것에 대한 공포를 크게 느껴 물속에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했었지만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마음의 접근 뿐 아니라 상황설명과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서 ○산씨도 물에 대한 공포감을 이겨내고 물에 한발 한발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겨내겠다는 적극성을 가지고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교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