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9일

최○연(이용자)

아침식사와 샤워를 마치고 TV 보고 있었다. TV에서 맛있는 음식들이 나오니 갑자기 볶음밥이 먹고 싶어졌다. 내 머릿속에 볶음밥만 생각이 나고 먹고 싶다는 생각만 한가득 이다.

점심식사 메뉴로 볶음밥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며 볶음밥이 나오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려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점심밥을 확인해보니 내가 기대하고 먹고 싶던 볶음밥이 아니었다. 당연히 아닐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점심메뉴를 직접 보니 마음의 경계가 내 마음 깊숙한 곳으로 들어왔다. 누구의 잘못도, 경계상황도 아닌 것 같은데 화가 나 점심도 먹지 않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났다.

담당선생님께서는 점심밥도 먹지 않고 투정만 부리는 나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어떠한 이유도 댈 수 없었다. 점심을 먹으려 하지 않는 내게 선생님은 반찬을 골고루 챙겨 주었으나 내가 생각한 메뉴, 볶음밥이 나오지 않아 실망감만 여전히 가득했다. 밥을 먹지 않겠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 반찬을 하나 둘 먹다보니 맛있었고 볶음밥 하나 때문에 모든 일에 화를 내고 짜증을 낸 기억도 나지 않았다.

선생님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이야기 한 적도 없는데, 내가 먹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볶음밥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볶음밥이 나올 거라며 단정 지었던 나!!

내가 생각한 메뉴가 나오지 않자 , 실망감에 모든 일에 짜증을 냈던 나!!

순간 어리석은 내 모습을 반성하였으며, 앞으로는 내가 먹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선생님께 미리 먹고 싶은 메뉴를 이야기 할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먹으니 내 마음도 편안하고 행복해졌다. 

<감정>

- 선생님에게 부탁도 표현도 하지 않고 자기 혼자 일어나는 마음으로 인해서 짜증을 낸 것은 잘못한 일입니다. 그러나 마음의 요란함도 잠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마음을 잘 돌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먹고 싶고 필요한 것이 있거나 부탁할 일이 있으면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한다면 마음의 경계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교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