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씨가 내 부처요(문성씨네 코디 오정식)
피복구입을 하러 나가기 위해 ○○씨를 찾는데 보이지를 않는다. 분명 4시에 나간다는 말을 했는데 시간이 다 되어가도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빨리 준비를 시키고 나가야 하는데... 지금 찾아도 준비를 하려면 꽤 시간이 흐를 것 같다는 생각과 다른 집 식구들이 우리 식구를 기다리는 것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며, ○○씨와 같이 지낸 3개월 동안의 안 좋았던 기억들이 마구 솟아난다. 이 곳 저곳 연락을 해 찾아보니 외부업체 지원을 나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연락을 해보니 동그라미에 거의 다 도착을 했다고 한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다른 차량을 이용하도록 하고 다른 식구들과 함께 먼저 출발을 했다. 그리고 잠시 후 피복구입 장소에 ○○씨가 도착했고, 나를 보더니 숨을 헐떡이며 말을 더듬고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리는 등 고치자고 약속했던 습관들을 보이며 업체에 다녀왔다는 말을 한다. 순간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그런 행동은 안하기로 약속하지 않았어? 약속시간을 알았어? 몰랐어?”라고 다그치는데 ○○씨가 “선생님 무서운 얼굴 하지 마세요”라고 한다.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며 지난번 식구들과 약속한 것이 생각났다. ‘무서운 얼굴 하지 않기’ ○○씨에 대한 예전의 안 좋았던 일들과 오늘의 일들이 겹쳐서 아무 생각 없이 너무도 쉽게 그 얼굴로 표현이 되었던 것이다. 지난일은 잊고 앞으로 잘하자고 한 것도 나였고, 무서운 얼굴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한 것도 나였는데 ○○씨가 약속을 어긴 것만 생각하고 내가 어긴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생각해보니 시계를 잘 보지 못하는 ○○씨와 시간약속을 한 것부터가 나 혼자 쉽게 일을 하려고 했던 것 같았다. ‘좀 더 일찍 준비를 하고, 시간안내를 자세히 했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텐데...’하는 마음이 들어 부끄러웠다. 오랜만에 나온 즐거운 피복구입에 내가 더 화를 냈더라면 서로가 기분이 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씨를 통해 멈추고 마음공부를 할 수 있었고, 그로인해 화내지 않고 웃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나도 화내는 얼굴 대신 웃는 얼굴로 ○○씨를 대하도록 노력할테니, ○○씨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 해 달라”는 말을 하며 나를 돌아보게 해준 ○○씨가 나의 마음공부 선생님이고, 부처님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감정> 공부할 때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다는 것을 알고 경계를 따라 있어지는 원래의 마음으로 공부해야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합니다. 전에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미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앞으로 공부할 때 항상 새 사람이고 처음만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마음이 텅 비어지고 선입견이 없이 바르게 보게 됩니다. 원래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음을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앞으로 이런 마음이 일어나면 숫자를 세든지, 가슴에 일원상을 그리던지 하면서 마음의 빨간불을 켜고 멈춘 뒤 텅 빈 마음으로 공부해보세요. 공부시켜주는 부처님이 있기에 고맙다고 했는데, 이러면 그 사람과 원수가 되지 않기에 이 부분이 공부를 잘 한 것입니다.(장산 황직평 종사님)
|
| 
|
도선
2011-07-13 19:05
|
마음공부 잘하여 새세상 주인되자....감사... | |
|
이인구
2011-07-21 13:33
|
뎃글을 올릴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 |
|
|
|
이인구
2011-07-21 13:33
|
뎃글을 올릴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