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3 5동코디 안○애

  어떤 시험이든지 그 시험이란 단어만 들어가면 사람을 왜 그리도 위축되게 하고 긴장하게 만드는지 늘 하던 공부인데도 평가를 하고 시험을 보는게 왜 그리도 싫은건지... 저는 지금 생각해도 공부하는 것은 좋아하는데 시험이란 단어는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글쎄 그 완벽주의라는게 나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만들죠. 지나치게 긴장하고 스트레스 받고 시험이 한번 지나가면 아마 한달씩 더 수명이 짧아지는 것 같은 생각에 기분이 별로입니다.그래도 그러한 고통 뒤에는 적지 않은 보람도 느낄 수 있어 다행입니다.

늦은 시각 오늘도 어김없이 방통대 동강을 듣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나를 볼 수 있다. 피곤에 찌들려 있지만 그런 나를 뒤로 한 채 공부를 하고 있다. 뒤늦게 들어간 일본학과, 배움의 소중함을 알기에 소소한 포부를 갖고 공부를 시작 하였건만 맘처럼 뜻대로 되지 않아 요즘 종종 경계에 빠져 있는 나를 발견한다. 시험성적도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레포트 제출 기한 맞추기도 빠듯하고 집안일기타 등등 까지...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잠시 이 생각 저 생각...복잡한 마음에 모두 내려놓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자꾸만 약해지는 내마음....한가지 목표가 결정이 되면 무조건 직진만 하던 내가 아니었던가....약해지면 안되는 거야 스스로 주문을 걸어 나의 마음을 다 잡아 본다. 잠시 나약했던 내 마음을 되돌아보니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방관자가 되 보는 것도 좋은 공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멈춰서 생각을 해보니 학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오는 강박관념으로 경계가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모든 문제가 본인의 마음자세에서 시작된다고는 하지만 나는 날마다 필요이상으로 걱정하고 근심을 하고...아무리 걱정해도 걱정만 더 늘어가고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 같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항상 제자리...실패를 교훈삼아 내가 성장하는 모습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완벽할 수 없기에....항상 실수를 하게 되고 ....그 부족한 2%를 나 아닌 배우자가 친구가 그리고 나를 걱정해주고 염려해주는 지인들이 어디에서나 서로를 채워주게 되는 건 아닐까?란 생각도 해보게 된다. 너무 완벽하면 서로에게 다가갈 명분도 용기도 없어 적어도 상대방을 위해 2%의 부족함을 남겨두는 것 도 생각해보면 아름다운일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얼마 남지 않은 기말시험 포기하지 않고 결과가 어찌 되었건 최선을 다하여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