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8 5동 매니저 김○환

 4월을 시작하는 아침 이틀간의 주말을 잘 보내고 출근을 하였는데 야간당직코디가 00씨가 밤사이 이마가 찢어져 치료해 주셨다고 한다. 불길한 마음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신다고 하셔서 숙소로 내려가 식구들과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시간이 조금 지나 00씨와 00씨가 숙소로 내려왔다. 사실 확인을 위해 00씨와 00씨에게 물어보니 00씨는 00씨가 자고 일어나는데 앞으로 넘어지면서 다쳤다고 이야기를 한다. 00씨의 상처는 세게 부딪혀 찢어진 상처로 보여 다시 확인을 해봐도 00씨는 정확히 이야기를 하지 못하였고 00씨는 계속 00형이 스스로 넘어졌다고 극구 부정한다.

 예전 주말에도 담당코디가 근무를 하지 않은 날에 00씨가 00씨를 때린 일이 있기에 혹시하여 00씨에게 사실적으로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지만 00씨가 넘어진 장소를 틀리게 이야기하며 자신이 안했다고 한다. 경계였다. 웬만하면 자신이 때렸다고 시인을 하는데 오늘은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또한 담당코디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니 마음이 더 요란했다. 00씨도 출근시간이 되어 우선 00씨를 작업장으로 올려 보냈다.

점심시간에 00씨와 다시 상담을 시도하니 자신이 00씨를 밀어 머리를 문 모서리에 찧어 다쳤다고 사실을 시인했다. 이유는 00씨가 코고는 소리 때문에 화가 나서 그랬고, 평소 설거지를 늦게 하여 쌓였던 감정 때문에 그랬다고 한다. 00씨가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해줘서 미웠지만 한편으로 주말 담당코디가 없을 때 싸우는 일이 없도록 금요일에 퇴근을 할 때 신신당부를 하였고 주말동안 불안하여 안녕을 기원함에도 이런 일이 발생되니 마음 아팠다. 00씨가 잘하다가도 한편으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00씨를 기대하는 마음이 커서 일까 아니면 내가 민감해 한 것일까. 마음이 답답하다. 이제는 자주 있는 일이기에 화가 나지도 않았다. 00씨 상처에 대해 00, 00씨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요란한 마음을 정리하며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세상만사가 다 뜻대로 만족하기를 구하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천만년의 영화를 누리려는 사람같이 어리석나니, 지혜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십분의 육만 뜻에 맞으면 그에 만족하고 감사를 느끼며 또한 십분이 다 뜻에 맞을지라도 그 만족한 일을 혼자 차지하지 아니하고 세상과 같이 나누어 즐기므로, 그로 인하여 재앙을 당하지 않을뿐더러 복이 항상 무궁하나니라. 라는 말씀이 보게 되었다.

법문말씀으로 마음을 대조해보며 예상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점검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