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깨어있는 사람이 되자!!!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동그라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작성자 이인구
작성일 2013-01-31 (목) 09:41
분 류 마음공부일기
ㆍ추천: 0  ㆍ조회: 1013      
IP: 14.xxx.6
늘 깨어있는 사람이 되자!!!

2013년 1월 28일

이○선(○황씨네 가족)

 

새해가 밝고 부송동을 떠나 1동으로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새로 살아갈 방에 들어서니 나보다 짐이 먼저 와있었다.

김○수 코디가 새로운 코디는 ○호코디인데 성격이 보통이 아니니 열심히 생활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지만 짐은 알아서 풀어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드러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호코디가 들어온다.

“○선 아저씨 뭐하시는 거예요?” 들어서자마자 큰 소리 치는 코디... 누운채로 고개를 돌려 인사를 하니 눈에서 불이라도 나올듯한 얼굴로 일어서라한다. 순간 아차 싶은 생각이 들었다. 깐깐하다는 소문만 들었지 실제 코앞에서 말 한 마디 한 마디 던지는 소리가 머릿속 깊숙이 박혀 들어오는 것 같다.

무거운 다리를 겨우 움직여 일어서니 서로 마주서서 차렷 자세로 인사를 하더니 일장 연설을 시작한다.

“사람은 본래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자다보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일어나기 싫은 것입니다. 그렇게 잠만 자고 있는 삶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니죠. 그렇죠?” “예” 얼떨결에 대답을 하니 계속 몰아치는 코디 “앞으로 아무리 할 일이 없다 해도 일과시간에 누워있는 것은 안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저씨 짐이 한보따리 있잖아요. 이것이 제 짐인가요? 아니면 아저씨 짐인가요?” “제꺼요” “그럼 누가 이 짐을 풀어야 하나요?” “제가요”

한차례 폭풍이 몰아치고 왠지 분한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또 그 무서운 얼굴을 보기 싫어 짐을 정리하고 나니 곧장 청소를 하자, 식사준비를 하자, 설거지를 하자는 등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힘든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그리고 또 그 다음날 그림자처럼 따라 붙어서는 잠시도 누울 틈을 주지 않고 혹여 잠깐 눕기라도 하면 시작되는 그 소리 ‘사람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어쩌고 저쩌고...’ 여러차례 들어보니 정확히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과시간에 눕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렇게 시집살이를 한 두어주 할 때 쯤 하필 일요일 당직이 코디인 날 방에 한참 드러누워 TV를 보고 있는데 코디가 들어선다. 나도 모르게 자동으로 몸이 반응해서 벌떡 일어나 앉으니 평소답지 않은 다정한 얼굴로 와서는 편히 누워 쉬라며 “아저씨 예전에 누워서 생활하시다가 여기 와서 눕지 않고 지내니 어때요?”라고 묻는다. 왜 이러나 싶어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예전에 부송동 있을 때 출근한 아저씨를 보면 항상 몸이 아픈 것 같고 걸음도 힘이 없고 아무데서나 드러누워 있고 했는데 지금은 걸음걸이나 말씀하시는 것이나 며칠사이에 완전 다른 사람처럼 달라졌어요. 사실 부송동 있을 때나 지금이나 아저씨는 똑같은 이○선이예요. 그런데 그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것은 딱하나 뿐 이예요. 준비하고 있느냐 준비하지 않느냐... 사람은 생각에 따라 몸이 움직이지만 때로는 몸에 따라 생각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 내가 할 일이다 라는 생각이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은 누워있지 않고 준비된 자세를 유지한 것 때문 이예요.”

알 듯 말듯한 소리를 하고 코디는 돌아갔다. 그리고 혼자 생각해 봤다.

지금도 틈만 나면 눕고 싶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누워 지내던 예전보다 웬일인지 몸에 힘이 솟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에는 코디 얼굴이 무서워서 움직였지만 지금은 내 눈에 보여서 움직이고 있다. 하기 싫다는 마음도 없다. 그냥 내가 할 일이다.

이 모든 것이 눕지 않아서 라는 것이 웃기는 이야기 같지만 어찌되었던 그렇게 심심하던 하루하루가 이제는 조금 재미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짐해본다. ‘깨어나리라 이○선!!!’

 

<감정>

- 새해에 공부 잘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몸이 약한 사람도 있고... 자기 습관을 알아가지고 그것을 고치는 것이 큰일이라는 것이라고 알고 큰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습관을 하나씩 고치면 모든 것이 잘 되게 되고, 내세에 새 사람으로 태어나면 더 잘하고, 큰일도 하고, 좋은 일도 많이 할 것입니다. 습관이라는 것은 나를 지옥으로도 데려가고, 극락으로 데려가기도 합니다. 나쁜 습관을 고치면 다음 생에는 진급해서 잘 살 수 있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르고 부지런하게 생활하도록 하세요.(장산 황직평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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