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뭐기에...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동그라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작성자 이인구
작성일 2013-02-05 (화) 09:35
분 류 마음공부일기
ㆍ추천: 0  ㆍ조회: 919      
IP: 14.xxx.5
돈이 뭐기에...

2013년 1월 5일

김○수(1동 ○무씨네 코디)

 

2013년 새해 첫날, 벌써 일 년이 지나갔다는 생각과 함께 2012년에 내가 무엇을 하였는지 곰곰히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동그라미에서 있었던 일, 집에서 있었던 일 등등 생각이 난다.

그러다가 지난 일 년 동안 모은 내 적금에 대한 생각과 함께 문득 지난해 10월경 친구에게 빌려준 돈이 떠올랐다.

고향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다급한 목소리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었다. 당시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는 조금 부담되는 금액이었지만 그래도 고향친구와의 정을 생각해서 빌려주기로 하였고 친구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한달 뒤에 갚는 다고 하였다. 하지만 친구에게 사정이 생겨 한 달, 두 달 미뤄지다가 나 역시 바쁜 일상으로 그 돈에 대해 잊고 살았었다.

나는 생각이 난 김에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겸해서 연락을 해보았다. 서로의 안부와 여러 가지 일을 이야기 나누고 내가 먼저 “야~ 너 나한테 줄 거 없냐?”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친구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대수롭지 않게 “야~ 그거. 내가 나중에 줄께”라는 말을 한다.

순간 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이 생겨났다. 나는 그래도 자기를 생각해서 어렵게 돈을 빌려준 것인데 친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을 하니 마음이 요란해졌다.

나도 모르게 친구에게 따지듯이 “한 달 뒤에 갚는다고 해놓고 벌써 몇 달째 이러는 거야!”하며 언성을 높였고, 친구 역시 다음 달 월급 때에 갚는다며 언성을 높이는데 결국엔 내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다.

요란한 마음을 지닌 채로 그렇게 며칠이 지나가고 익산에 올라온 다른 고향친구와 술자리를 갖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난번에 돈을 빌려간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내가 그 친구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이야기하자 술자리를 함께 하던 친구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그 친구 집에 큰 일이 생겨 현재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얘기한다.

나는 그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다. 그래도 그 친구와 나름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한 상황도 알지 못한 채 그 친구에게 언성을 높였다고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마음과 함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그 친구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쉽사리 먼저 연락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먼저 화를 내고 내가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무슨 낯으로 먼저 연락을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연락을 하지 못했다.

종법사님께서 신년법문으로 ‘인정미 넘치는 세상을 만들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나는 그와 반대로 점점 각박해져 가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친구에게 먼저 사과할 용기가 서질 않는 것을 보면 나는 아직도 마음공부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감정>

- 친구사이에 돈 관계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로인해 어긋나기도 하는데, 저 역시 이런 상황이면 연락을 못했을 것인데, 공부를 해서 예전처럼 관계를 회복한 것이 대단합니다.(오○란 코디)

- 연고 없이 금전을 여수하지 말라는 보통급 계문이 있습니다. 연고라고 하는 것은 그 일로 인연해서 자기 위상이나 심지를 모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아무것도 법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돈은 없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돈과 사람을 동시에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금전을 여수할 때 원칙은 내가 돈을 주고 상대가 주지 않는다고 해서 원망하지 않을 마음이 있으면 받지 않을 각오로 주면 됩니다. 돈을 줄 때는 심사숙고를 해야 합니다.(김상중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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