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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인구
작성일 2013-02-05 (화) 09:36
분 류 마음공부일기
ㆍ추천: 0  ㆍ조회: 897      
IP: 14.xxx.5
일과 휴식

2013년 2월 02일

이○술(1동 ○정씨네 코디)

 

오랜만에 찾아온 쉬는 토요일. 아침부터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하여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해본다.

월말, 월초여서 아직 평가가 다 끝나지 못해 마음 한켠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방콕하며 평가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좋지 않다.

잠시 고민을 해본 후 며칠 전 날 좋을 때 등산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게 떠올라 무작정 차를 타고 미륵산으로 향했다. 변변한 도구도, 등산화도 챙겨 신지 않은 채 무작정 산을 올랐다.

간만에 하는 운동이어서 그런지 몸에서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은 가빠지며 정신도 아득해온다. 너무 무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멀리 보이는 정상이 눈에 들어오자 좀 더 속력을 내서 걸어본다.

온몸에서는 육수가 새어나오고 입과 코에서는 증기기관차의 김 나가는 소리가 거칠게 쏟아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미륵산 정상에 섰다.

도착을 하고 나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는 게 눈에 들어온다.

잠시 한적한 곳을 골라 자리를 잡고 앉아 멀리 내려다보이는 익산의 전경들을 바라봤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평야지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참 등산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 5분여를 앉았을까? 기쁨도 잠시 다시 밀린 일들이 떠오르며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 일에 매달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참나... 이런 곳에 와서도 일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니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요란하게 머리를 흔든다. 에고고 좋았던 기분 다 망치는 구나... 잠시 숨을 고르고 요란한 내 마음을 돌아본다.

밀린 일이 있는 것을 알지만 잠시 나마 그런 것은 잊고 등산을 하며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고 싶었던 나. 하지만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밀린 일들. 내려가면 좀 더 서둘러서 일을 처리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

혼자 속으로 이렇게 경계가 오면 법문 말씀에 대조해보고 내 마음을 챙겨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며 혼자 생각해본다.

일상수행의 요법에서 제 1조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를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고 천천히 하산을 해본다. 하산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감정>

-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주말이 오면 주말 같지 않고 큰 짐이 되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산에 다녀오면서 마음을 잘 잡고 공부한 것 같습니다.(오○식 코디)

- 경계가 왔을 때 내가 잠깐이라도 마음을 대지에 품어버릴 수 있는 것은 내 마음 척도가 얼마나 큰지 보는 것입니다.(김상중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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