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코디)

오늘은 오랜만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휴일. 어제부터 무엇을 할까하다 고민 하다가 겨울이 오기 전 수목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서둘러서 나섰다. 혹시 모를 차 막힘을 방지하기 위해 아침은 집 앞 빵집에서 좋아하는 빵과 커피를 사서 출발하였다. 비가 조금 내리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힐링을 한다는 생각에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수목원에 거의 도착할 무렵 유턴을 하기 위해 유턴을 할 수 있는 1차선에 빠져서 대기하고 있다가 앞 차가 유턴을 하자 나도 따라서 유턴을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관이 나타나서 차량을 도로 한쪽으로 대라는 신호를 보냈다. 왜 그러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분명히 유턴 표시 되어 있는 차선이었는데 왜 세우라고 하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경찰의 안내대로 차를 대니 신호를 어겼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짜증나는 말투로 분명 유턴 표시에 되어 있는 차선라고 하자 유턴이 가능한 차선은 맞는데 적신호만 유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화가 나고 적신호에 유턴하라는 표시판은 없었고 못 봤다고 따지고 싶었지만 일단 교통 표시판을 확인하지 않은 내 잘 못이 커서 운전면허증을 제출하고 범칙금을 부과 받았다.

일단 수목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하는데 좀처럼 마음이 진정이 되지 않고 화가 나다. 분명 적신호시에 유턴을 하라고 표시는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 경찰관은 하필 그 날 그 시간에 있어서 범칙금을 부과할까라는 생각에 수목원이고 뭐고 기분이 상했다. 그 순간 갑자기 경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관이 갑자기 나타나서 범칙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만 기분이 상해 있고 정작 내가 교통 표시판을 잘 살피지 않은 것에 대하여서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내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내 운전 습관에 대하여 뒤돌아보았는데 장애물이나 사람이 없으면 교통 신호 및 표시판을 보는 것을 소홀히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평소 내 운전습관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오늘 범칙금을 부과 받은 사건이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차량 운행한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차 운행시 전방주시 뿐만 아니라 교통 표시판도 잘 살피고 안전 운전하라는 질책이 아닐까라는 생각 들었다.

비록 범칙금은 부과 받은 하루이었지만 내 운전 습관에 대하여 되돌아보고 꽃과 나무들을 보면서 힐링한 하루가 되었다.

  <감정> 

- 마음공부를 참으로 잘하셨습니다. 화를 내지 않고 바로 마음을 챙겨서 망칠 뻔한 여행을 잘 마무리 하셨습니다. 확실하지 않을 때는 우기기도 하며 상대방을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 미리 챙기고 안전운전으로 나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모범운전 하길 기원합니다.(교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