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샤워하고 나서 기분이 좋지 않다.

샤워 후 젖은 머리를 말려주려고 하는 코디 선생님에게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을 내며 욕을 했다.

순간적으로 욕을 한 나도, 선생님도 깜짝 놀랐다.

내가 버릇없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했다. 욕을 하기 전에 “오늘 나의 기분이 안좋다고 말을

할껄”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머리 말릴 때마다 드라이기 소리가 너무 거슬린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그 소리가 크게 거슬려 마음이 요란하다.

예전에 오른쪽 머리 쪽을 수술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것 때문에 머리를 말릴 때 예민해 지는 것 같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다짜고짜 선생님에게 짜증과 욕을 한 내가 경솔했다는 생각을 했다.

요란한 마음을 잠시 멈추고 마음공부를 했다.

앞으로는 드라이 소리가 크게 그슬리게 되면 선생님한테 “나중에 머리 말릴께요”라고 말을 해야겠다.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서 자성의 정을 세우자는 일상수행의 요법에 대조해봤다.

그리고는 선생님한테 사과를 했다. 사과를 한 후 짜증은 어느새 사라지고 웃음이 가득한 내가 되었다.

<감정>

 -아침 샤워 후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순간 갑자기 마음에 요란함이 생겨 머리를 말려주려는 코디 선생님에게 욕을 하고 경계가 왔지만. 드라이기가 머리에 닿는 순간 왜 나의 마음에 요란함이 왔는지를 스스로 생각해보며, 자신의 수술을 했던 머리부위에 닿아 경계가 왔던 것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 후 바로 마음을 챙겨 코디 선생님에게 사과 하며 화를 잘 다스렸습니다.

누구나 사람마다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말로 인해, 글로인해, 다른 사람의 어떠한 행동 등으로 인해 화가 나는 경우가 있지만 평소 마음 공부했던 것으로 일상수행요법에 대조하여 마음을 잘 다스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