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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인구예용~
작성일 2012-03-02 (금) 09:25
분 류 마음공부일기
ㆍ추천: 0  ㆍ조회: 801      
IP: 14.xxx.5
경계는 나로부터 오는 것

2012년 2월 13일

박◯옥(1동 ◯나씨네 코디)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리라 생각하고 출근을 했다.

그런데 방에 들어간 순간 ◯연씨가 이불에 소변실수를 해서 냄새가 진동을 하고, 화장실에는 카페트와 옷가지가 널부러져 있고, 세탁기 안에는 이불이 가득하고, ◯숙언니는 대변을 보면서 변기주변을 더럽게 하여 방안과 화장실에서 역겨울 정도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런 와중에 주방에서는 한명이 연가를 썼기 때문에 점심식사준비를 도와달라며 방문을 두드린다.

출근 전에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던 마음은 사라지고 내 마음은 왕경계로 다가 왔고, 괜히 식구들 이름을 크게 부르고 안내에 잘 따라하는 다른 식구들에게까지 짜증을 낸다.

◯연이는 본인이 소변실수를 한 것에 대한 아무런 반응도 없이 코디의 큰 목소리에 표정이 굳어 있고, ◯숙언니는 자기가 잘못 했음을 알고 있는지 아무대답을 하지 않고 조용히 샤워를 하고 있다.

코디의 큰 목소리를 들으면서 별다른 반응 없이 샤워를 하는 식구들을 보는 순간 ‘내가 뭐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스친다.

날마다 일어나는 일이고 쉽게 고쳐지지 않는 식구들의 오래된 습관일진데 나는 오늘따라 샤워를 안내하면서 더욱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그 화풀이를 다른 식구들에게까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항상 마음을 비우며 주어진 데로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리라 생각을 하는데도 이렇게 조그마한 일상에서까지 경계를 느끼려하는 나를 발견 하니 괜히 슬퍼지기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샤워를 마친 후 옷을 입혀주는데 ◯연이는 계속 “선생님 이뻐~ 이뻐~”하며 기분이 좋아 볼에 얼굴을 비비려하고, ◯숙언니는 학교엘 간다면서 코디가 대답을 해 줄때까지 몇 번이고 “언니 갔다 올게!”하며 방문 앞에서 기다린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코디만을 바라보는 식구들을 보며 오늘도 나 자신만 경계였음을 발견하며 상자작업 잘하고 학교에 잘 다녀오라고 안내하니 식구들 얼굴이 금방 환해지는 것이 보인다.

식구들을 학교와 일터에 보내 놓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오늘 아침에 경계가 나로부터 오는 것임을 깨닫고 잠깐이나마 화를 낸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감정>

- 저 역시 법문에 대조하는 것이 어려운데 일상수행의 요법에만 대조를 해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박◯옥 코디처럼 원망했다가 돌리면 감사함을 느끼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될 것 같습니다.(양◯숙 코디)

- 경계는 나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했는데 정확히 알아서 공부를 잘했습니다.(이◯구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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